시와 그림507 고향 향수 고향 향수 시인/송로 김순례 그 옛날 오가는 길 좁은 길로 학교에 다녔던 길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바랜 들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어릴 적 생각에 눈시울 적신다 그 옛날 엄마는 학교 간 자녀를 기다렸는지 스산하기 그지없는 날 생각이 난다 낙엽 쓸어버린 길가에 두 눈을 감고 추억 속.. 2018. 4. 13. 눈길 눈길 시인/佳誾 김해자 그렇게 밤을 헤치며 달려갔던 사랑의 힘도 모두 무너져 내리고 아직도 꼭 어제의 일처럼 가슴에 남는데 나는 이렇게 먼 길을 달려왔다 그는 더 멀리 떠나버리고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너무도 하고 싶은 말 많은데 이제는 어느 곳에도 그대의 꽃자리는 없다. 2018. 4. 10. 어서 너는 오너라 어서 너는 오너라 <!--[endif]-->박두진(1916~1998) <!--[if !supportEmptyParas]--> <!--[endif]--> 4월_ 복사꽃 피고 살구꽃 피는 곳 너와 함께 뛰놀며 자라난 푸른 보리밭에 남풍은 불고 젖빛 구름 보오얀 구름 속에 종달새는 운다. 기름진 냉이꽃 향기로운 언덕. 여기 푸른 밭에 누워서 철이야 .. 2018. 4. 6. 4월의 시 / 4월의 시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 2018. 4. 5. 삶의 길목에서 …»삶의 길목에서 시인/석랑 조윤현 계곡물 타고 내리는 설악산 오색의 단풍은 늦가을 찬 바람에도 시시각각 변화무상한 자연의 위용 펼치며 영랑호수로 흘러내린다. 거미보다 무서운 사람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들. 건강할 때는 교만한 사람도 몹쓸 병이라도 들면 한계를 느끼고 겸손.. 2018. 4. 3.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 시인/청죽 백영호 인생이란 대략 호올로 가는 길이다 가는길 멀고 멀어 지쳐갈 때 길동무 말동무 눈빛동무 어깨기댐이로 만나고 싶어라 생각만 해도 평안이 오고 고개들어 보노라면 안심이 결 고운 파동으로 번져오는 사람 우환이 외환으로 겹쳐 앞이 깜깜한 절벽 앞에.. 2018. 3. 26.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