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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507

강변의 벤치 »강변의 벤치 시인/소산 문 재학 강변 풍광을 거느리고 터 잡은 지 그 얼마이든가 낭만의 여유를 즐기고 감미로운 사랑이 젖줄로 흐르던 아늑한 오솔길에 암벽을 돌때마다 나타나는 쓸쓸한 벤치들 바람을 가르는 기러기 울음소리 벗 삼아 유유히 흐르는 은빛물결을 바라보며 와류(渦流).. 2018. 5. 15.
오월 아침에 읽는 글 성대영 / 봄빛 군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지 않고 말이 서툰 사람의 말에도 귀담아 듣는다. * 공자(孔子, 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 유교의 시조(始祖)로 떠받들어지는 고대 중국 노나라의 정치가, 사상가. [5월] 글: 오세영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부.. 2018. 5. 13.
"어째서 우리 인생길만은 "어째서 우리 인생길만은" 그냥 하시는 푸념 말씀 시골 할머니 말씀 어린아이들은 울어도 귀엽고 예쁘고 청춘들은 가만히 있어도 젊은 기운이 넘치고 넘치는데 늙은이는 웃어도 우는것 같고 화난것 같아 뵌다 기차 여행중 만난 시골 할머니 푸념 말씀 잊혀지지 않고 머리에 맴돕니다 인.. 2018. 5. 5.
가 는 길 [詩] : 가 는 길 -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 감 상 우리 민족의 내면에 흐르는 정한의 세.. 2018. 4. 29.
오월이 오기 전에 오월이 오기 전에 / 시인/佳誾 김해자 잠깐잠깐 스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왜, 묻느냐고 물으신다면 아무 말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감히 말입니다 어느덧 세월이 마흔한 번의 봄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 긴 세월 속에서 늘 기억에 머무는 추억입니다 .. 2018. 4. 21.
국화 옆에서 국화 옆에서/서정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 2018.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