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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507

나이가 들어가면 나이가 들어가면 / 詩庭 박태훈 나이가 들어가면 할말이 없어진다 나이가 들어가면 전화 할곳도 없어진다 나이가 들어가면 친했던 친구가 어느새 떠나 버렸다 나이가 들어가면 그래서 약속을 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가면 혼자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 혼자 와서 혼자 가는것 세상 순리가 .. 2018. 3. 5.
[스크랩] 조선 명기들의 詩 감상 조선 명기(名技)들의 시(詩) 감상 그대에게 봄 오고 그댄 오지 않으니 바라보아도 바라보아도 덧없는 마음 들여다 보는 거울엔 먼지가 끼어 거문고 가락만 달아래 흐르네 부안기생 매창 취하신 님께 취하신님 사정없이 날 끌어단 끝내는 비단적삼 찢어놓았지 적삼 하날 아껴서 그러는게 .. 2018. 3. 4.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 조 병 화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당신이 무작정 좋았습니다. ​서러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외로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사나운 거리에서 모조리 부스러진 나의 작은 감정들이 소중한 당신 가슴에 안겨들은 것입니다. ​밤.. 2018. 2. 24.
미 련 미 련 시인/소산 문 재학 인간사 인연의 끈에 사랑으로 녹아있는 행복 함께할 수 없는 운명 속에 애틋한 마음. 가슴이 탄다. 사랑에 찢긴 마음 어떻게 잊어야 하나 사랑스런 그 눈동자 잡을 수 없는 그리움 되어 탄식 탄식으로 흐르는 밤에 눈물이 가르쳐준 미련의 그림자 저어도저어도 닿.. 2018. 2. 23.
부부 ♡부부/ 심성보♡ 부부란 평생 왠수! 평생 내편! 왠수와 사랑을 넘나드는 밉지만 사무치도록 오래 묵을수록 진해지고그리운 사이 구수한 된장국의 냄새처럼 고추장의 매운 느낌처럼 충돌하면서 더 뜨거워지는 사이 젊은날 만리장성 한번 쌓은 죄로 평생 노예가 되고 늑대의 눈길한번 준 .. 2018. 2. 21.
새/행복/귀천/ 천상병 새 / 천상병 외롭게 살다가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터 새날이라 새가울고 꽃이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날 산다는 것과 아름 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 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가 나무 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 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 알고 모르고 잊고 .. 2018.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