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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역사) 이야기674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⑫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⑫ 王權의 무게가 너무 컸을까 13개월 통치, 19세 요절 예종과 안순왕후의 창릉이창환 상지영서대 조경학과 교수 55hansong@naver.com 사진 제공·문화재청, 서헌강, 이창환 입력2010-05-31 12:15:00 세조가 조카의 왕위를 빼앗은 뒤 왕가에는 불행이 끊이질 않았다. 세조와 정희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 의경세자(덕종으로 추존)는 왕위에 올라보지도 못하고 18세에 요절해 경릉(敬陵)에 묻혔다. 의경세자의 아들이자 세조의 원손인 월산대군이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세조의 둘째 아들 해양대군(海洋大君)이 왕위를 이어받았으니 그가 바로 조선 제8대 왕인 예종(睿宗, 1450~1469). 그러나 재위 13개월 만에 19세로 요절했다. 예종의 이름은 황(晄), 자는 평보(平.. 2022. 4. 20.
가까이서 본 인간 육영수 ⑧ 나환자촌 가가호호 방문해 환자 손 일일이 잡아준 陸 여사 ⑧ 나환자촌 가가호호 방문해 환자 손 일일이 잡아준 陸 여사 1972년 9월 6일, 날씨도 맑은 수요일이었다. 육영수 여사는 이날 전북 익산군 함열면에 있는 음성 나환자촌인 상지원을 방문했다. 그 전부터 육 여사께서는 전국에 있는 나환자촌을 여러 곳 방문했으며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1972년 6월경, 상지원 대표자의 부인이 그곳에 “부모 때문에 사회의 그늘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자라는 미감아(未感兒)들이 60여명 살고 있다”는 소개와 함께 대통령 부인께서 한번 방문해 달라는 편지를 육 여사에게 보내 왔다. 미감아는 나환자 부모에게서 태어나 병에 감염되지 않은 아이를 일컫는다. 영부인께서는 시간을 내어 꼭 한번 가보겠다는 친서를 그에게 보냈다. 그러나 청와대의 여러 가지 행사와 바쁜.. 2022. 4. 18.
陸 여사 지시로⑦ 앵벌이 소년 따라 굴속을 기어 들어가 보니 陸 여사 지시로⑦ 앵벌이 소년 따라 굴속을 기어 들어가보니 1973년 12월 24일 성탄전야였다. 평소 일체 경호를 하지 못하게 했던 영부인께서는 그날도 나만을 데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쓸쓸하게 지낼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영등포 근로자 합숙소였다. 그 당시 서울에는 영등포 합숙소와 남대문 합숙소, 동대문 합숙소 등 근로자 합숙소가 3곳이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내의 근로자합숙소를 찾은 육영수 여사가 근로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육 여사는 명절 때나 연말이면 잊지 않고 이곳을 찾았으며 근로자들도 그런 육 여사를 매우 반갑게 맞이했었다. 하루 일을 끝내고 막 돌아와 저녁식사를 마친 근로자들과 육 여사는 난로를 가운데 두고 둘러앉아 근로자들의 애로사항, 정부에 대한 요망 등 이런 저런.. 2022. 4. 14.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⑪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⑪ 왕실 피바람 지켜본 인수대비 우비좌왕의 특이한 형태 추존왕 덕종과 소혜왕후 경릉 이창환 상지영서대 조경학과 교수 55hansong@naver.com 사진 제공·문화재청, 서헌강, 이창환 입력2010-05-24 16:13:00 2010년 738 호 덕종(의경세자)과 소혜왕후(인수대비)가 묻힌 경릉은 동원이강형으로 조성됐다. 사진은 덕종의 능침. 경릉(敬陵)은 후에 덕종(德宗)으로 추존된 의경세자(懿敬世子, 1438~1457)와 그의 비 소혜왕후 한씨(昭惠王后, 1437~1504)의 능이다. 소혜왕후는 제9대 성종의 어머니로 흔히 인수대비라 부른다. 경릉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산30-1번지 서오릉 지구에 있는데, 서남향의 동원이강형 능이다. 시호는 아버지 세조가 직접 내려 ‘온.. 2022. 4. 12.
가까이서 본 인간 육영수 ⑥"과잉충성 그만해요"아부를 싫어했던 陸여사 육영수 소통법-가까이서 본 인간 육영수 ⑥"과잉충성 그만해요" 아부를 싫어했던 陸 여사 어느 날 경회루에서 육영수 여사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양지회 주최로 경로잔치가 열렸다. 코미디언 남보원씨를 비롯한 연예인 수명이 나와 노래와 코미디로 노인들을 즐겁게 했다. 악단 연주소리와 가수들의 노랫소리가 가까운 청와대까지 들렸던 모양이었다. 경호실에서 경복궁 사무실로 연락이 오기를 “각하 집무실에 노랫소리가 들리니 노래를 삼가 달라”는 것이었다. 양지회 총무 권옥순(윤주영 전 문공장관 부인) 여사가 영부인께 그 말을 전했다. 육 여사는 괜찮으니 그냥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행사를 다 마치고 나서 나는 영부인을 모시고 청와대로 돌아왔다. 현관에서 경호과장이 나와 인사를 했다. 영부인은 그에게 “거기서 연락했어요?”라고.. 2022. 4. 11.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⑩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⑩ 두 능에 하나의 정자각… 천연박물관 광릉숲 거느려 세조와 정희왕후 광릉이창환 상지영서대 조경학과 교수 55hansong@naver.com 사진 제공·문화재청, 서헌강, 이창환 입력2010-05-17 11:54:00 광릉은 조선 최초의 동원이강형 능침이다. 광릉(光陵)은 조선 제7대 왕인 세조(世祖, 1417~1468)와 그의 비 정희왕후(貞熹王后, 1418~1483) 윤씨의 능이다. 광릉은 같은 용맥에 언덕을 달리해 왕과 왕비를 각각 봉안하고, 두 능의 중간에 정자각을 세우는 동원이강(同原異岡) 형태로 만든 최초의 능이다. 왼쪽이 세조, 오른쪽이 정희왕후의 능침이다. 광릉은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골이 깊은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산99-2번지에 있다. 이곳이 우리에게 잘 알려.. 2022.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