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역사) 이야기674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⑮장순왕후와 자매간 요절에 후손 못 남긴 것도 닮아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⑮ 장순왕후와 자매간 요절에 후손 못 남긴 것도 닮아 성종 비 공혜왕후의 순릉 이창환 상지영서대 조경학과 교수 55hansong@naver.com 사진 제공·문화재청, 서헌강, 이창환 입력2010-06-28 14:31 2010년 743 호 순릉의 능역은 공혜왕후의 품성처럼 포근하고 아름답다. 순릉(順陵)은 조선 제9대 왕 성종의 비 공혜왕후(恭惠王后, 1456~1474) 한씨(韓氏)가 잠든 곳이다. 공혜왕후는 영의정 한명회의 넷째 딸로, 같은 파주 삼릉지구 북서쪽에 있는 공릉의 주인인 장순왕후와 자매간이다. 공혜왕후는 왕비로 책봉된 지 5년 만에 슬하에 자식도 없이 1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순릉은 한북정맥(漢北正脈·강원과 함남의 도계를 이루는 평강군 추가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 2022. 4. 30.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⑭조선 전기 문화의 꽃 피우고 강남 개발을 지켜봤다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⑭ 조선 전기 문화의 꽃 피우고 강남 개발을 지켜봤다 성종과 정현왕후 선릉 이창환 상지영서대 조경학과 교수 55hansong@naver.com 사진 제공·문화재청, 서헌강, 이창환 입력2010-06-14 15:18:00 2010년 741 호 조선 전기 문화의 꽃 피우고 강남 개발을 지켜봤다 ① 하늘에서 본 선·정릉과 강남 지역.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엄청난 개발 압력 속에서도 능역을 보존해온 한국 국민의 정신이 세계 유산감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② 2010년의 선·정릉 주변. 점선은 정조 때인 1788년 발행한 ‘춘관통고’의 기록으로 추정해본 선릉의 능역이다. 선릉(宣陵)은 조선의 제9대 왕 성종(成宗, 1457~1494)과 계비 정현왕후(貞顯王后, 1462~1530) .. 2022. 4. 30. 가까이서 본 인간 육영수 ⑪(끝) 목련처럼 가신 陸여사 가까이서 본 인간 육영수 ⑪(끝) 목련처럼 가신 陸여사 박정희를 다시 본다 2022. 2. 19. 21:27 1972년 연말, 근로자 합숙소 몇 곳을 밤에 둘러본 대통령 영부인께서 청와대로 돌아오는 차 중에서 갑자기 나에게 “김 비서 사는 집으로 가자”고 했다. 도봉구 쌍문동 구석에 있는 나의 집에 도착했을 때는 통금이 가까운 자정 무렵이었다. 그때만 해도 그 지역은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펌프로 지하수를 끌어올려 먹었고 일반전화도 들어오지 않았다. 영부인께서는 부엌에 들어가 아궁이를 들여다보고 또 방안에도 들어와 둘러보았다.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던 것 같았다. 잠을 자다가 일어난 집사람이 허둥대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육영수 여사와 앞좌석에 앉은 필자. 육 여사께서는 우리 집에 전화가 없어서 일요일.. 2022. 4. 27.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⑬한명회 셋째 딸로 살다 세조의 큰며느리로 죽다 신의 정원 조선 왕릉⑬ 한명회 셋째 딸로 살다 세조의 큰며느리로 죽다 못다 핀 꽃 장순왕후의 공릉 이창환 상지영서대 조경학과 교수 55hansong@naver.com 사진 제공·문화재청, 서헌강, 이창환 입력2010-06-07 13:03:00 (왼쪽 사진)곡장으로 둘러싸인 능침. (오른쪽 사진)공릉의 홍살문과 정자각. 공릉(恭陵), 순릉(順陵), 영릉(永陵)을 가리켜 파주 삼릉이라 한다. 공릉은 조선 제8대 왕 예종(睿宗, 1450~1469)의 비 장순왕후(章順王后, 1445~1461) 한씨를 모신 곳이고, 순릉은 제9대 왕 성종(成宗)의 비 공혜왕후(恭惠王后) 한씨를 모신 곳이다. 영릉은 제21대 영조(英祖)의 맏아들로 세자로 책봉됐다가 일찍 승하한 진종(眞宗, 추존)과 그 비(妃)를 모신 곳이다. 이.. 2022. 4. 25. 가까이서 본 인간 육영수 ⑩ 간첩혐의자의 억울한 사연 ⑩ 간첩혐의자의 억울한 사연 박 대통령마저 세상을 떠난 2년 후, 1981년 어느 봄날이었다. 말쑥한 차림의 중년 신사 한 분이 청와대 비서실로 나를 찾아왔다. 그 신사는 자신을 이규형(가명)이라고 소개했지만 나는 그의 이름도 얼굴도 모두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지난 이야기를 시작하자 나는 금방 그가 누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973년 늦가을, 이씨는 대통령 영부인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씨는 성균관대학 구내에 있는 유도회(儒道會) 건물에서 기거하면서 그 유도회의 일에 관여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유도회 총무라는 사람이 이씨에게 좋은 사람을 한 사람 소개해 줄 테니 만나보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이씨는 유도회와 관련된 일이려니 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 2022. 4. 24. 가까이서 본 인간 육영수 ⑨ 시아버지와 같은 방에 잘 수 없다며 하소연하는 며느리 도운 陸 여사 ⑨ 시아버지와 같은 방에 잘 수 없다며 하소연하는 며느리 도운 陸 여사 1974년 5월 2일, 대한교육연합회가 전국에서 선발한 모범어린이들을 표창하고 그들의 어머니와 지도교사 등 45명을 데리고 청와대를 방문했다. 그때 충북 음성군 삼성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던 진용준 어린이가 어머니 박공례(당시 39세)씨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왔다. 진군은 동네에서 3㎞ 떨어진 학교까지 날마다 소아마비에 걸려 거동이 어려운 학우를 등하교 길에 업고 다녔다. 그 선행이 알려져 모범어린이로 선발된 것이다. 1974년 5월2일 청와대를 예방한 모범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육영수 여사. 오른쪽 상단은 진용준군. 그날 육 여사의 관심을 끈 것은 진군의 등 뒤에서 얼굴을 들지 못하고 서 있는 30대의 초라한 모습의 어머니 박공례 .. 2022. 4. 21.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