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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130

“그늘에도 빛이 있다”... 고난 속 삶의 환희를 예술로 표현한 이 화가 “그늘에도 빛이 있다”... 고난 속 삶의 환희를 예술로 표현한 이 화가 [아무튼, 주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 어두운 시대, 굳건한 정신력으로 자연의 생명력 그린 화가 오지호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 입력 2023.04.01. 03:00업데이트 2023.04.01. 14:12 오지호, ‘남향집’, 1939,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근대미술품 중 오지호의 ‘남향집’이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39년, 오지호가 살던 개성의 초가집을 그린 작품이다. 짱짱한 초겨울 햇살을 받는 초가집과 빨간 옷을 입은 딸, 그리고 낮잠 자는 하얀 개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화가가 특히 주력한 부분은 집 앞의 커다란 대추나무이다. 그중에서도 나무 본체보다는 나무의 그림자에 작품.. 2023. 4. 1.
[아무튼, 주말] 이승만 대통령과 아데나워 독일 총리 [아무튼, 주말] 이승만 대통령과 아데나워 독일 총리 [김황식의 풍경이 있는 세상] 김황식 전 국무총리 입력 2023.04.01. 03:00 지난 3월 26일은 이승만 대통령 탄신 148주년을 맞는 날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는 “공칠과삼(功七過三)이 아니라 공팔과이(功八過二)로도 부족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공감이 가는 대목입니다. 한 민족이 두 나라로 나뉘어, 북한은 세계 최빈국이 된 것에 반하여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국가가 된 것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으로 친미, 반공산주의 노선을 채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 이승만 대통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독일의 초대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를 공부하다 보면 자꾸 오버랩되는 분이 .. 2023. 4. 1.
봄이 피어났다 봄이 피어났다 [아무튼, 주말] [오종찬 기자의 Oh!컷] 오종찬 기자 입력 2023.03.25. 03:00업데이트 2023.03.25. 05:33 [Oh!컷]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이른 아침 스님이 붉게 핀 홍매화 옆에서 비질을 하고 있다. 화엄사 홍매화는 조선 숙종 때 심어져서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봄이 되면 꽃망울을 터트린다. / 오종찬 기자 전남 구례 화엄사의 아침 풍경.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찬 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을 무렵, 스님이 싸리 빗자루로 비질을 시작했다. 드론의 힘을 빌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활짝 핀 홍매화가 기와지붕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검붉은 빛깔이 아름다워서 흑매화(黑梅花)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이 매화는 전국의 사진가들을 불러 모은다. 새벽부.. 2023. 3. 25.
버스 타고 구불구불 산복도로 달리고...피란수도 흔적 따라 뚜벅뚜벅 걸었다 버스 타고 구불구불 산복도로 달리고...피란수도 흔적 따라 뚜벅뚜벅 걸었다 [아무튼, 주말] ‘시티투어’ 타고 떠난 서부산 근현대 시간 여행 박근희 기자 입력 2023.03.25. 03:00업데이트 2023.03.25. 13:14 채도가 높은 집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감천문화마을'은 구한말 부산항을 기반으로 살던 일본인 이주민들이 산을 개간해 지은 집에 6·25 때 피란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생긴 산복마을이다. 처절하고 억척스러운 삶의 흔적은 시간이 흘러 부산 여행의 명소가 됐다. 감천문화마을이 액자 속 그림처럼 보이는 '카페 아방가르드'.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부산이라는 도시를 꽤 안다고 생각했다. 이국의 해변을 연상케 하는 해운대와 광안리, 근사한 호텔과 대형 카페들이 수놓은 기장과 영도…. ‘.. 2023. 3. 25.
“60년 아나운서 인생 너무 짧더라, 60년 해온 일이 열 마디로 설명되더라” “60년 아나운서 인생 너무 짧더라, 60년 해온 일이 열 마디로 설명되더라” [아무튼, 주말] [김윤덕 기자의 사람人] 올해로 방송 인생 외길 60년 맞은 대한민국 ‘國寶’ 아나운서 김동건 김윤덕 선임기자 입력 2023.03.25. 03:00업데이트 2023.03.25. 09:22 김동건 아나운서가 ‘링컨의 일생’ 초판본을 들고 활짝 웃었다. 김동길 박사가 1977년에 펴낸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지금도 읽는다고 했다. 지난해 작고한 김 박사는 아나운서 김동건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했지만, 가수 조영남은 “그래서 가장 재미없는 형님”이라고 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60년 아나운서 외길을 어떻게 걸었느냐 묻는 이에게 김동건(85)은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로 답한다.. 2023. 3. 25.
[아무튼, 주말] 하늘 위를 걷다 [아무튼, 주말] 하늘 위를 걷다 [오종찬 기자의 Oh!컷] 오종찬 기자 입력 2023.03.18. 03:00 경북 포항 환호공원 언덕에 설치된 '스페이스워크'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 오종찬 기자 경북 포항 환호공원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스페이스워크(Spacewalk)’를 찾은 관람객들이 아슬아슬한 계단을 걷고 있다. 철강의 도시답게 포스코에서 제작한 탄소강과 스테인리스강을 소재로 만든 계단이다. 중간에 360도 롤러코스터 같은 구간은 안타깝게도 걸을 수 없다. 작품을 만든 독일의 세계적인 부부 작가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는 우주선을 벗어나 우주를 유영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계단을 올라가 보니, 포항 도심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서 하늘 위를 걷는 느.. 2023.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