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507 눈 내리는 풍경 눈 내리는 풍경 소산: 문 재학 눈부신 하얀 요정(妖精)들 나풀 나풀 곡예(曲藝)를 한다. 야릇한 감흥(感興) 자욱이 이는 산하 상념은 터질듯 부풀고 허리 휘는 나무마다 내려앉는 하얀 그리움 고요한 신천지(新天地)에 축복의 하얀 꽃을 피운다. 그윽한 정취(情趣)속으로 뽀드득 뽀.. 2012. 2. 1. 나목의 노래 나목의 노래 시인/ 宋金子 부푼 가슴 열어 비바람 부대껴 가면서 오색 빛깔 찬란한 붉음으로 피워냈건만 속절없는 허망함으로 끝내 지고 말 것을 속내 들추어낸 저 홀로의 그리움이었던가 속삭이듯 비워야, 비우고 나야 다시 채울 수 있다는 바람의 말 아로 새긴 채 푸름 지핀 가.. 2012. 1. 29. 한 송이 꽃으로 한 송이 꽃으로 /海島: 이우창 유난히도 맑게 피었기에 먼길 떠나는 아이처럼 두려움이 있다 유난히도 향기가 있었기에 짧게 부르는 이름인줄 알았다 이꽃 저꽃 하며 이름을 부를때 벌써 길 떠난 구름 인줄 알았다 이름 잡고 미소를 기억 하는 작은 가슴이 될줄 알았다 아직도 하.. 2012. 1. 26. 가는 길 오는 사람 가는 길 오는 사람 1 선운사 부도浮屠 돌아돌아 무릇 꽃밭 걷고 걸어 찾은 도솔암. 어릴 적 친구 버리고 버려 그곳에 있다 들었거늘 찾을 것 찾아 또 다시 내려갔다고 내 검은 바짓가랑이에 점점이 튄 황토 흙만 아쉬움이라며 끈끈하게 매달린다. *송영욱의 시집<<빗소리를 찻.. 2012. 1. 17. 삼 동에 기나긴 밤을 삼 동에 기나긴 밤을 /청호 윤봉석 달이 없어 슬픈 밤에 뒷동산 부엉새는 삼 동 밤에 고요를 찢고 별이 없어 고독한 밤에 문풍지를 흔드는 북풍은 엉클어진 앙가슴을 헤집고 흰 눈이 없어 애절한 밤에 막걸리 한잔 따라 줄 벗이 없어 고독과 씨름을 하고 임이 없어 외로운 밤에 옆.. 2012. 1. 10. 울진 금강송 [시가 있는 아침] [중앙일보] 입력 2011.12.28 00:00 / 수정 2011.12.28 00:28 금강소나무 Pinus densiflora for. erecta 울진 금강송 / 이종주(1957~ ) 까닭 없이 저리 높이 자랄 리가 없다 사무친 마음을 하늘에 전하기 위해 끝없이 견디고 끝없이 자란다 저 당당한 힘을 보아라 끝없이 하강하는 완강한.. 2012. 1. 6.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85 다음